빛나는 날이 많아야 하는 계절이 눈앞에 왔다. 이제 열린 마음으로 나누어야 하는 시간들이 되었다. 겉치레는 모두 벗어버리고 속살을 내어놓고 마주 앉아 서로를 응시할 때다. 그렇게 해야 이 여름의 빛깔이 더욱 고와질 수가 있다. 시작이 곧 끝이 될 것이다.
이제 한여름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결실의 가을을 향해 간다는 의미다. 땡볕과 더위를 힘들어하지 말자. 그것들이 가져다주는 영롱한 결실을 생각하자. 지난한 햇살의 얼굴을 곱게 마음속에 가꾸자 그러면 좋은 시간들이 분명히 우리들의 곁에 다가올 것이다.
자신을 조금쯤 내어주고 거리에 서자. 거리가 꾸밈이 없는 상태로 머물게 하자. 땀이 흘러도 좋다. 시원한 그늘을 찾아 몸을 조금 뉘면 된다. 절대 원칙에 해당하는 것들은 지키자. 나의 편리를 위해 타인을 힘들게 하지 말자. 내가 하고자 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요구하지 말자. 모두가 힘이 들 때인 이 땡볕의 시간들, 타인에게 냉수가 될 수 있는 언행으로 살자. 오늘도 하늘은 거침없는 햇살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유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