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이었던가
꽃들이 화사하게 잔치를 벌이던 날
호수처럼 넉넉한 강물이
발밑에 흐르고 있었지
사대강 정비작업으로 국가에서 보를 만들어 놓았기에
이뤄진 넉넉한 물줄기
낙동강의 넘치는 물의 흐름을 만나고 있다
세인들의 개인적, 집단적 생각들이
정치적 결정을 하게 하고 비판을 하지만
일장일단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꽃들이 이리 화사하게 누리에 빛을 발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주변의 넉넉한 물줄기 덕분이 아닐까?
환경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보를 만들 것을 결정하고 그 행함을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가치까지 훼손하려는 정책이 옳은가?
마음에 품게 한다
올해 같이 가뭄이 극심했던 시기엔
이 물이 얼마나 생명이 되었는지 우리는 안다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마음 또한 더불어 사는 자들의
지혜가 됨이리라
지혜는 물길에서도 만날 수 있음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