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 색상을 입은
성장하면서 색상을 꾸미는
조화의 노래가 신비로운
단풍의 길을 만난다
다른 나무들이 색상을 입는 것은
내심에 상처를 입을 때인데
단풍은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때
햇살처럼 빛이 난다
태생이 다른 것이리라
아무리 다른 나무들과 섞어 놓아도
뚜렷하게 빛이 되어 찾아오는
손가락 닮은 나뭇잎
지난한 시간의 흐름이
운명처럼 그의 어깨에 닿아
눈 부신 젊은 한 때를 지새우며
처절한 웃음이 되고 있으리라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