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의 노래

by 이성진
IMG_20220706_061319%5B1%5D.jpg



태어나면서 색상을 입은

성장하면서 색상을 꾸미는

조화의 노래가 신비로운

단풍의 길을 만난다


다른 나무들이 색상을 입는 것은

내심에 상처를 입을 때인데

단풍은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때

햇살처럼 빛이 난다

태생이 다른 것이리라

아무리 다른 나무들과 섞어 놓아도

뚜렷하게 빛이 되어 찾아오는

손가락 닮은 나뭇잎

지난한 시간의 흐름이

운명처럼 그의 어깨에 닿아

눈 부신 젊은 한 때를 지새우며

처절한 웃음이 되고 있으리라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하얀 도라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