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통해 불어오는 바람이
온몸을 짜릿하게 만든다
열대야가 지속되는 가운데도
바람만큼은 미래를 예견하는 듯
가을의 전령사처럼 누워있는 나에게
위안으로 다가든다
말복으로 향해 나아가는 길목에
땀으로 몸이 젖는 것은 감내해야 할 일
시간이라는 것이
상황을 새롭게 만들어 간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오늘 아침 창문을 통한 바람의 미세한 서늘함에
미래가 보여 전율이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