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버티기를 하고 있는 듯한
요즘의 시간들이다
매미 소리가 절절하게 소리로
더위를 하직하는 듯한
하늘이 높고 흰구름이 떠다니는
입추가 성큼 우리 곁에 와있고
말복이 건너편에 손짓한다
이제 열매들이 남은 햇살을 거둬
고운 채색을 해나갈 때다
버티기를 하는 더위 덕택에 올해도
과일들은 유난히 색상이 돋보일 듯하다
열사의 시간은 시간이 건너게 하고
시간은 또 하얀 눈꽃의 축제를 가져올 게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