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우리를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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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은 것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오늘에사 느끼고 체감한다


명절이면 늘 스스로 움직여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합류하는 삶이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마음을 내지 않고

합류할 사람들도 별로 없다

집안의 어른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지금

찾아가는 것보다는 기다리는 삶으로 변모했다


설렘으로 길을 찾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길을 하염없이 내려다보고 있다

고향을 찾는 것도 명절이라 더 어렵다

시간이 흐른 오늘은 식구들을 집에서 기다린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구나 하는 상념이

가슴에 별들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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