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가 그리운 계절이다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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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난로가 그리워지는

양지바른 공간이 아름다워지는

2022년의 시간이 저물어 가는

시월의 한가운데 서 있다


나뭇잎들이 소명을 끝내고

지상으로 돌아가 나무들은 나목으로 남고

바람은 무던이도 나뭇가지를 괴롭혀

나뭇가지가 앙상해져 간다


사람들은 이제 다시 집을 매매하려 하지 않고

그냥 들어가 살길 원한다

계절이 사람들을 무겁게 만들어

사람들은 가벼워지고자 애를 쓴다


자신 소유의 허랑한 공간보다

불빛이 있는 따뜻한 공간을 찾으며

우선 쉼의 자리를 찾아

그것이 무엇이든 온실 안으로 들어가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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