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다리가 보인다
그곳을 건너가는 내가 보인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호수는 또 별미다
가장 좋아하는 위치요
가장 좋아하는 풍광이다
그 다리를 지켜보는 이곳에서의 노래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내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기억의 실타래를 푼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호숫가
이곳에만 오면 마음이 싱그러워진다
하여 자주 찾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 곳이다
어제는 나무와 햇살, 그리고 맑은 물빛이 어울려
신비의 세상이 되어 있었다
치장만 잘하면 선계의 사람일 듯했다
나만 아니라 둘레길을 걷고 있는 모두가
그렇게 풍성하게 느껴졌다
멀리서 바라보는 다리도 너무 향기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