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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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추운데

오일장은 너무나 한산하다

개미 새끼 한 마리 없다는 상용적인 언어를

여기에다가 사용할 수 있을 듯

몸과 마음이 함께 추울 듯한 상인들

그래도 오일장에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지

오일장에 들러 물건의 가격을 물어본다

가능하면 마을의 물건을 구매해

지역의 경제가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도록

마련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가격이 오히려

상설 시장인 마트와 경쟁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누가 오일장에 구태여 머물겠는가?

날도 추운데

지역의 행상인들 마음이

얼마나 더 추우랴

큰 상점의 가격 인하와 독점은

양날의 검이다

추위가 많이 아파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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