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햇살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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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살 내린 호수

반짝이는 물결들이 꼭 종이학 같다

오랜 소원이 성취되길 염원하는

간절함이 깃든

사랑 많은 사람의 마음 같다

내가 둘레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면

그 종이학은 나를 자꾸만 따라다닌다

내게서 바람을 만나려는 듯

고갤 꼿꼿하게 들고 따라다니며

마음의 빛을 내고 있다


어디서나 만나는 고운 햇살,

이제는 그 영롱함이 더욱 성장해

나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다가가리라

호수에 내린 고운 빛깔이

호수에서만 머물지 않으리라


누리에 넘실거리며

사람들의 마음에 스미는

빛나는 햇살을 만난다

무엇에도 방해를 받지 않고 꿈을 꾸는

고운 이들의 종이학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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