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는 공간에
작은 거처라도 마련하고
삶의 부분을 보내는 것이 꿈이었던 시간이 있었다
이제 그 공간을 간혹 찾으면서
마음의 아쉬움을 달래고
도시의 작은 편리한 공간에 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다시 어렵게 무엇을 가꾸어 간다는 게
부대낌으로 다가오고 그 생각은 힘겨움이 된다
그것보다는 편안이 우선이라는 마음이 인다
그 바닷가 마을에 마음을 둔 것이 오래였는데
그 일렁이는 물결을 마음에 넣은 것이 세월이었는데
이제는 옆에서 그곳에 살고 싶어 한다
일주일도 좋다고 한다
한 달도 좋다고 한다
바람처럼 살아보자고 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것인데
많이 움직일 수 있었을 시간이라면 흔쾌히 응했을 것인데
이제는 바닷가도 좋지만 도시의 한 공간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