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꽃 단상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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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서면서 초롱꽃을 만났다

고맙고 감사한 꽃이다

예쁘고 고운 사람이 떠오르는 꽃

그러기에 더욱 마음에 향기가 되는 꽃

그냥 둘 수가 없어

그냥 혼자 있게 할 수가 없어

내 폰을 그의 귀에 가져다 놓고

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고맙고 감사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 되면 이렇게

내 마음에 다가와 많은 얘기를 들려주고

들어주는 외형은 수수한 꽃,

나에겐 그 어느 꽃보다 고운 꽃

집을 나서다가 그렇게 초롱꽃을 만났다

하루의 행복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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