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서면서 초롱꽃을 만났다
고맙고 감사한 꽃이다
예쁘고 고운 사람이 떠오르는 꽃
그러기에 더욱 마음에 향기가 되는 꽃
그냥 둘 수가 없어
그냥 혼자 있게 할 수가 없어
내 폰을 그의 귀에 가져다 놓고
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고맙고 감사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 되면 이렇게
내 마음에 다가와 많은 얘기를 들려주고
들어주는 외형은 수수한 꽃,
나에겐 그 어느 꽃보다 고운 꽃
집을 나서다가 그렇게 초롱꽃을 만났다
하루의 행복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