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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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

사위가 고요 속에 빠져 있는 시간

새벽은 오로지 혼자가 된다


혼자 세상과 마주하고 있다

세상이 잘 구조화 되어 내게로 다가온다

난 그 구조물 속에 홀로서기를 한다


아무의 도움도 필요치 않다

아무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모든 것을 견디며 바라며 이겨야 한다


어둠이 시나브로 가시는 시간

요즘은 닭 울음소리로 들을 수 없는 시간

홀로 산의 정상에 서 있다


새벽, 기이한 기운을 품으며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최선이란 말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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