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
사위가 고요 속에 빠져 있는 시간
새벽은 오로지 혼자가 된다
혼자 세상과 마주하고 있다
세상이 잘 구조화 되어 내게로 다가온다
난 그 구조물 속에 홀로서기를 한다
아무의 도움도 필요치 않다
아무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모든 것을 견디며 바라며 이겨야 한다
어둠이 시나브로 가시는 시간
요즘은 닭 울음소리로 들을 수 없는 시간
홀로 산의 정상에 서 있다
새벽, 기이한 기운을 품으며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최선이란 말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