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깨어 있다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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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깨어 있다

할 일이 조금 있어서다

어젯밤에 일을 해두고 자야 하는데

사인이 맞지 않아 아침에 하자는 생각에 두었다

이제 이렇게 충분히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연휴가 끝나고 새롭게 시작하는 시간

그 월요일이다

행사가 많은 시월의 시간들

벌써 5일로 접어들었다

지난 연휴를 시작할 때 아직도 9월이었는데

다양한 삶들 속에 머물다 보니

우리도 모르는 결에 시월도 멀찍이 와 있다

조금 들 부대끼기 위해서

이 새벽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새벽에 깨어 있다

오늘 하루를 밝혀 보고 있다

우리들 앞에 화창하게 놓인 듯한 시월

하늘처럼 더 높은 나날들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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