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과 함께하는 생활
내 기분은 부풀어 오르는 풍선을 닮는다
갖가지 꽃들로 채색된 4월의 하늘
곳곳에서 환희가 일렁인다
아마 모든 이들의 가슴에 용광로 하나씩
품고 있는 시간들이 아닐까 한다
형형색색의 빛깔들로 무리진
모양도 예쁜 꽃잎들이
서로 입맞춤을 하는 듯
바람의 소리에 마음을 내준다
난 멍한 상태가 되어 그들의 일렁임을
바라만 볼 따름이다
그냥 그 상태가 좋아서 얼굴에 그림을 그릴 뿐이다
꽃들과 함께하는 생활
요즘의 내 삶의 생기를 돋워 주는
고운 향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