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신새벽에 깨어있다
한 주를 시작하는 모양새가 마음을 울렁거리게 만드는 시간에
산다는 것에 느낌이 많다
이 한 주는 또 어떻게 흘러갈까 예측을 해보는 일은
부질없는 일이리라
주어지는 대로 마음과 뜻을 다해 살아가면 되는 것이리라
무엇을 특별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없다
그러기에 몸과 마음을 옥죌 일도 없다
평탄하고 평이한 일상들이 찾아오리라 생각해 본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은 있다
그것이 의무감을 동반한 일이 아니기에 심신에 긴장감을 주지 않아
조금만 힘이 들면 놓아버리는 상황이 되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은 있다
매진할 수 있는 한 주가 되길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신새벽 무거운 자동차 소리가 들려온다
아마 아침부터 바쁘게 남들의 평안을 위해서 일하는 소리이리라
그들에게는 늘 감사한 마음을 지닌다
내 모닝콜이 되기도 하는 소리
월요일 이른 시간에 듣고 있다
그 소리에 남다른 느낌을 하지며 한 주를 깨워보고 있다
그 소리가 각고의 언행으로 내 내일에 선다
걸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
월요일 신새벽에 청소차의 소리에
내 한 주가 바쁘게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