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올레길을 걷는다
목적지를 따로 두고 있지 않다
가다가 머물면 숙소고 가다가 힘들면 쉬는 곳이다
오름도 있고 곶자왈도 있고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휴식처도 있다
그런 중에서도 바다는 제주 올레길의 백미다
어디에서고 걸음 중에 바다를 바라보는 일은
힐링의 시선이 된다
공항 뒤편의 무지개가 그려진 길
도두봉의 오름은 오롯한 기억의 장이 되어
화창하게 개인 날을 만들어 준다
쇠소깍에서 배를 타고 주유를 하는 것도
올레길 최고의 낭만이 된다
함덕 해수욕장을 옆에 두고
서우봉에 오르는 것은 여름에도 좋다
여러 갈래의 길이 더위를 식혀 준다
여름이라도 제주의 올레길은 우리들을 반긴다
남원의 바닷가는 숲으로 만들어진 길이
멋진 사진 촬영소가 되기도 한다
그냥 그렇게 걷는 것이다
목적은 마음속에 두지 않아도 된다
현재가 삶이요 걸음이 길이 되는
제주의 올레길을 난 오늘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