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 간다
세상이 색채를 입고
세상이 그림을 그려 나간다.
그 캔버스는 나무들이다
세상의 다양한 빛깔이 어우러져
품평회를 여는 듯한 모습으로
가을이 깊어 간다
내 마음에도 다가오는 진한 향수
유년에 늘 꿈꾸었던 풀잎의 마을
그것은 가을을 품은 그리움의 마음일 게다
순수와 평온, 그리고 선의
그런 것들이 어울려 만드는 세상이
내 마음의 그리움이 될 게다
가을이 깊어 간다
강물 앞에 서 본다.
진한 시간의 흐름이 잔잔하게 녹아
시냇물이 되고
시냇물이 모여 강 같은 세상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