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을 믿고,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믿고
이 깊은 밤, 어둠을 밝히고 있다.
눈을 부릅뜨고 모든 상황과 사물들이 걸어오는
말들에 대꾸를 하고 있다
아무것이 밝혀지지 않더라도, 아무런 얻는 것이 없다 할 지라도
상관이 없는 어둠의 시간이다
주어지는 것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이렇게 어둠을 밝히는
중심이 되는 내용이어서는 안 되겠다
고갱이가 되는 일은 오로지 내 삶의 풍족함이면 되겠다
이 깊은 밤, 잠들지 않고 깨어있는 일은 오로지
주어진 내 삶을 소중하게 가꾸고 부여된 가치를 찾으며
참된 일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는 일이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걸음을 걷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