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자신은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른다
버릇도 모르고 잘하는 일도 모른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특징과 선호도는 잘 알면서도
자신의 행함과 일들의 모습은 모른다
그것은 거울효과로 얘기될 수 있겠다
자신일 비추는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타인을 비추는 것은 내 마음이나 내 눈이나 내 몸이나
모든 것이 거울이 될 수 있다
부부가 닮아간다고 한다
그것은 가장 잘 비추어 볼 수 있게 때문이 아닐까 여겨진다
물리적인 거울을 보고 있을 때는 나르시시즘으로 변환되어
주관적으로 인식할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거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나는 사진도 많이 없거니와
사진을 잘 들여다보지 않는다
사진에 자신의 모습이 잘 표현되었다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사진은 용모보다는 버릇이 드러난다
그것은 언어로 제시된 글과 비슷하다.
오늘 난, 자신의 사진을 한참이나 들여다보고 있다
딸이 어제 스냅으로 찍어준 사진이다
내가 의식하지 않았던 모습이다.
내가 저렇게 뒷짐을 지고 잘 걷는구나!
그런 버릇을 이 시간 발견한다.
걸을 때 손을 어디에 두기가 마땅찮구나!
그런 의식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