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 있는 식구가 시간이 나는지
가을의 풍경이 오늘이 마지막이 아닐까 하면서
밖으로 나오길 유혹한다
금오지 일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말할 수 없는 풍경을 만들고 있는 모양이다
나와서 저녁은 내가 사란다
오늘은 집에 주저앉아 머물고 싶은데
가을이 마지막이란다
또 한 식구가 일 때문에 어떤 공간에 가있다
그 식구가 시간이 나와 3자 회동을 할 수 있을 듯
아니면 각자도생을 해야 할 듯하다
남 집에서 머물고 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책을 읽으면서 리뷰를 쓰면서
오늘 하루를 보람 있게 보내고 있다
하지만 식구들이 원한다면 내 시간을 중지하고
나들이를 할 수도 있겠지
먹거리를 사달라는데, 어쩌겠나
나갔다 오면 또 가을과 겨울이 가득 묻은
사진들이 넘쳐날 수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