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닿은 모든 것들이 감사하다
주어진 모든 것들이 가까이 느껴진다
우리네 삶의 환경이 팍팍해질 지라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살아있기에
우리가 걸어가는 길에 힘이 적게 든다
한 알의 도토리가 결실을 하기까지
그 얼마나 지난한 시간을 보내었을 것인가?
비바람은 물론이거니와 벌레도 있었을 것이고
익어서는 다람쥐 등이 언제나 노리는
먹잇감이 아닌가? 그런 길을
견디며, 이기며, 버티며, 결실의 시간을 지니지 않았는가?
이제 이렇게 떨어져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하기 전에
잠시 나에게로 와서 속삭임이 되고 있음에 감사하다
사람들이 배려를 하고 있다
집 가까이 이렇게 호수를 거닐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주고
영혼의 쉼을 가질 수 있는 터전을 엮어줌에 감사하다
언제나 찾아와 자연과 물과 도토리
여유와 쉼을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삶의 환기, 자양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