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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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나무를 만나며 경외를 가져본다


누가 이렇게 높이 자신을 일깨워

세상을 굽어 보는가


자잘한 일들이 치열하게 머물러도

위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리라


흔히 누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올 것 왜 올라가냐 물어도

우리는 높은 산에 오르는 것을 즐긴다


거기서 무엇을 보기 때문이다

지상에서 보이지 않던 무엇을 보기 때문이다


나무는 저렇게 높이 올라가 늘 무엇을 볼까

나눔과 사랑의 지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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