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으론 어제의 연결인데, 오늘은 어제와 너무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언어가 만들어 놓은 마법이다. 2021년, 새로운 해의 시작이다. 뭔가 달라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게 만드는 때다. 그것이 언어가 만들어 놓은 대단한 일이다.
모두 어제의 연속으로 오늘을 생각하지 않는다. 새롭게 어디선가 툭 튀어나온 오늘인 것처럼 여긴다. 그러기에 새로워야 되고, 계획이 있어야 되고, 꿈을 꿔야 하고, 시행을 위한 노력이 따라야 한다. 그것이 비록 며칠을 가지 못할 지라도 말이다. 작심삼일이란 말을 들어도 그렇다.
담배를 끊어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야 하고, 하루를 죽을 것 같이 참아야 하고, 술을 적게 마시겠다는 생각을 해야 하고 오늘만 마신다는 생각으로 또 마트에 들려야 하고, 운동을 계획하고, 자신이 늘 하는 일 외에 여분의 일을 하나쯤 계획해 봐야 한다. 그래야 새로움이란 말과 어울리는 듯하다. 스스로에게 그렇게 채찍질하게 되는 것이 모두 이 언어가 만들어 놓은 마법이다.
지각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렇다. 자신을 절제해 나가면서 행함으로 몰아간다. 나도 다를 바가 없다. 일반적인 지각이 있는 사람이고자 한다. 운동 계획을 세우고, 하루에 할 일을 마음에 품는다. 자신을 단련시킬 일들을 행하고, 언어의 마법에 심취하기도 한다. 오늘 하루가 이렇게 절제와 기대 속에 만나고 지나갈 것이다. 우리 모두 타인의 하루가 아니라 자신의 하루가 되도록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