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아침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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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많이 추워졌다

지난 따뜻한 시간들이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더욱 춥게 느껴지는 시간들이다

이 아침, 일어나기가 쉽지 않은 시간들

움직임이 용이하지만은 않다

벌써 6시 40분인데

하루를 시작해야 할 바쁜 시간인데

사위가 이렇게 조용한 것은

아마 추위도 한몫을 하는 것이 아니랴 하는 마음이다

이런 날은 무조건 일어나

따뜻한 차라도 한 잔 마시는 거다

그러면 외출했던 정신이 돌아온다

또한 하루가 밝아온다

모두 봄을 기다리는 저 목련의 꽃눈처럼

견디며, 이해하며, 사랑하며, 모든 시간을 아끼는

자신을 만들어 가자

바람이 창문을 거세게 두드리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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