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멀지 않은 것은 사실인 모양입니다. 날씨가 푹하고 따뜻한 모양입니다. 언젠가 12월 어느 따뜻한 날, 남녘의 벚꽃 가로수들이 꽃을 피운 것을 보면서 '얘들이 계절을 잊었구나!'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참 당시엔 황당했던 기억입니다.
오늘 남쪽에서 홍매화를 보내왔습니다. 날씨가 정말 포근한 모양입니다. 매화가 벌써 이렇게 찾아오다니요. 아직도 때는 안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리 우리 곁에 소식을 전하네요. 아마 이 꽃은 제대로 열매를 맺지는 못하겠지요. 아직은 이른 때이니까요.
그래도 봄이 성큼 다가온 듯해서 마음은 한결 가벼워집니다. 2월의 출발점이 아득히 보이는 날, 이제는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연습을 해야 할 듯합니다. 옷도, 몸도, 정신도 다시 다듬는 시간을 지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