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에서 겨울을 지내며
한결같았던 나무들,
이제 다른 것들과 섞여 조금은 자리를 내어주고 쉴 듯도 하지만
아직도 청청하다
곧 노란 가루를 날리리라
그리고 방울을 맺으리라
그렇게 지남 없는 시간을 보내며
존재의 가치를 나타내리라
어느 작가가 표현한 늘 푸른 나무와 같은 사람이 될 것을
기대하는 마음이 그때뿐이겠는가?
오늘도 변함없는 가치로 넉넉하게 선 나무들을 보면서
내 심신을 추스른다
참으로 미약하단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