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의 날들

by 이성진
IMG_20211110_112429%5B1%5D.jpg



우중충한 하늘인데도

홀로 붉디붉은 빛깔을 지니며

눈에 선연하게 들어오는 빛을

발하고 있다

이 가을을 마지막 빛내고 있는 단풍

어느 단풍보다도 색상이 곱다

누가 이런 빛깔을 만들었는지

그 경이로운 조화에 놀랍다

멀리서 보아도 단연 눈에 띄어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제 서서히 빛깔을 지워 가겠지만

이 하루 놀라운 색상으로 우리의 안목을

즐겁게 한다

하늘이 많이 내려와 있는 날인데도

그 화사함은 더욱 곱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그리운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