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충한 하늘인데도
홀로 붉디붉은 빛깔을 지니며
눈에 선연하게 들어오는 빛을
발하고 있다
이 가을을 마지막 빛내고 있는 단풍
어느 단풍보다도 색상이 곱다
누가 이런 빛깔을 만들었는지
그 경이로운 조화에 놀랍다
멀리서 보아도 단연 눈에 띄어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제 서서히 빛깔을 지워 가겠지만
이 하루 놀라운 색상으로 우리의 안목을
즐겁게 한다
하늘이 많이 내려와 있는 날인데도
그 화사함은 더욱 곱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