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아침에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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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아침에

꽃꽂이 앞에 앉았다

장미가 싱싱한 게

겨울이 맞나 스스로 생각해 본다


엄숙과 신비의 공간에

꽃을 두고 생각에 잠긴다


식구가 마음을 담아

선물 받아 가져온 꽃이다


오늘따라 고맙게 여겨지는 것은

탄생의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난 꽃 옆 한켠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며

세상을 따사롭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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