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음력과 양력이 함께 가는 달
올해 2월은 음력 1월과 같이 간다
오늘이 2월 15일
음력으로 하면 정월 대보름이다
아마 오늘 일 년 중에서 가장 밝은 달을
우리는 만날 수 있을 게다
유년 시절의 달불놀이를 위해
이리저리 뛰던 잔상이 남는다
달을 만나고 한 해의 소원을 담고
일 년이 무사하기를 기원하던 소박한 소망의 날
무리 중에서 가장 먼저 달을 보면
그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꿈이 담긴 날
이제 보름을 얘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만큼 각박하다는 의미도 되리라
오늘이 음력으로 1월 15일
달을 보며 하루만이라도 나에게 말을 걸어 보자
하루가 어떻게 걸어
내 내일을 만들어 가는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