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온 하늘이 정겨운
2월의 마지막 때다
어머니의 품같이 포근한
솜이불을 덮은 듯한 느낌에 쌓인다
우리가 인지하든 아니든
지구는 돌고 바람의 속성도 바뀐다
그렇게 시나브로 계절은
우리들 곁에서 세상과 포옹을 하는 게다
꽃망울들이 유난히 부산을 떠는
너는 어떤 꽃망울 지녔느냐고
스스로의 걸음에 물어본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