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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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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온 하늘이 정겨운

2월의 마지막 때다


어머니의 품같이 포근한

솜이불을 덮은 듯한 느낌에 쌓인다

우리가 인지하든 아니든

지구는 돌고 바람의 속성도 바뀐다


그렇게 시나브로 계절은

우리들 곁에서 세상과 포옹을 하는 게다


꽃망울들이 유난히 부산을 떠는

2월의 마지막 때다


너는 어떤 꽃망울 지녔느냐고

스스로의 걸음에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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