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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꽃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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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땅에 초록의 날개가

고개를 들면서

생명의 시간이 우리 곁에 와 있다


땅의 온기가 뿌리를 깨우고

얼었던 땅이 자잘하게 풀어지면서

생명의 터전으로 거듭났다

파릇파릇 올라온 잎들이

훈기가 이는 바람과 입 맞추고

논밭은 흙들이 곱게 부서졌다


지난 얼었던 시간

그렇게 염원했고 노래했던

봄의 꽃을 이제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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