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어느 순간 사랑을 느끼다.

by 필제





비도 오고 문득문득


옛 기억을 순간 이유 없이 꺼내봤다.



연애도 그 안에 사랑도

왜 사랑하게 됐는지에

명확한 이유를 만들지 못했다.



그냥 어느 순간 사랑하고 있었다.



순간이라는 단어가

가장 낭만적이게 빛을 발할 때는

누군가를 빗대어 마음을 표현할 때.



순간 이뻐 보였어

순간 빛이 났어

순간 마음이 흔들렸어

순간 그랬어



.. 등등



순간순간은 다르지만


그게 당신이어서 좋다.

그게 당신이어서 좋을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당신에게 빛나던 그 순간은

꺼져있던 마음을 켠 것이 아닌

여린 불씨와

강한 불씨가 만나

함께 활활 타오르는 게 아닐까.


혹여


또다시 희미해지더라도

이젠 하나의 불씨가 아닌


너와 나의 불씨.








모든 순간에

같은 불씨를 안고있어

불안하지 않았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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