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달 반 만에 그림을 그렸고 이제 글을 쓴다. 유튜브를 통해 취향의 밴드를 한 팀 더 알게 되었고 밴드의 이름은 <beach bunny>이다. 가사가 궁금하지만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은 듯하고 구글 번역기를 돌리기에는 아쉬워 멜로디만 즐기고 있다. 이런 상황이 오면 다시 영어를 공부하고 싶어 지고 이 글은 오롯이 나를 지키기 위해 쓰이는 글이다. 왜? 라고 나는 묻고 당연한 일이라며 나는 답한다. 사람은 파도에 맞설 수 없다. 그것은 엘사도 하기 힘든 일이다.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면 약간의 의도 정도는 허락될지도 모른다. 오직 약간의 의도만이 허락될 수 있다는 사실에 절망하지 않을 수 있다면 나는 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6개 묶음으로 두 개. 총 12개의 물이 이제 반 병 남짓 남았다. 미리 주문을 했어야 했다. 나는 오늘 물을 주문하지 않을 것이다. 내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생각이 나면 할 것이다. 생각이 나도 주문을 할지 안 할지는 모른다. 생각이 나고 주문을 하기까지는 의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요즘 파도에 휩쓸리는 동안에 의도를 잃어버렸다. 왜? 자연스레 의문이 든다. 부르지도 않은 파도가 덮쳐오면 떠오르는 것은 의문이다. 잃어버린 의도를 찾는다. 그래서 쓰는 글이다. 정정한다. 의도를 찾고 지키기 위해 쓰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