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잖아 오일장에서 산 식품을 배송받거나, 한라산 중턱에서 발생한 조난 상황에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태풍에 따른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이게 다 드론 덕분입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2018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 추진에 이어, 2019년 드론 실증도시를 선정했습니다. 드론 실증도시란 새로운 드론 서비스와 기술을 실제 도심지에 구현하는 것이 허용된 지역을 일컫습니다. 우수 기술을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규제 샌드박스 사업의 13개 기업을 선정했고, 올 6월 시범 테스트를 가집니다. 올해 드론 실증도시는 제주, 부산, 대전, 고양(경기)이고, 지자체별로 최대 10억 원을 지원합니다. 특히 제주는 2년 연속 실증도시로 선정돼 드론을 활용한 안심 서비스를 고도화해 위험 상황을 지인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기반의 안전 모니터링, 한라산 응급 환자 발생 시 드론 구급 물품 배송 서비스 등을 실증으로 선보입니다. 13개 드론 기업에게는 기술 실증에 드는 비용(최대 4억 원)을 지원합니다.
도내 드론 실증도시 사업의 정식 명칭은 ‘스마트 드론 기반 제주 환경·안전 모니터링 체계 실증’입니다. 한국가스공사, 유시스, 이노팸, 한국해양대학교, 올포랜드, 제이시스,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등의 기업이 참여하죠. 실증 장소는 제주시 연동 일대와 해안선, 한라산, 애월읍과 구좌읍 일대로 실증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스마트도시 안심 서비스 고도화에 따른 재난 대응 모니터링 서비스와 지인 알림 서비스 구축.
둘째, AI 기반의 태양광 드론 해안 지역 환경 모니터링으로 드론 안전맵 구축과 고도상에서의 가스관 점검.
셋째, 수소 드론 기반의 안전·행정 활용 서비스로 한라산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한 경우 구급 물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시스템과 도내 주요 작물 재배 면적 추정, 저고도 가스 배관 안전 모니터링.
1 태양광 드론 7시간 이상 연속 체공으로 제주 해안 대부분을 탐색, 실시간 매핑과 AI 기반의 해양 쓰레기 자동 탐지에 성공.
2 고정익 드론 집중 관리 지역(애월항, 용머리해안, 수마포구) 100회 이상 비행, 통합 관제실에서 실시간으로 고해상도의 영상으로 해양 모니터링 완료.
3 영어교육도시, 올레길 14, 14-1코스 등지에서 주간 100회 이상, 야간 20회 이상 비행에 성공. 드론스테이션 설치와 함께 앱호출 기능 실증 완료.
4 월동 작물과 재선충 탐지를 목표로 30회 이상 비행, AI 탐지 기술을 활용해 90% 이상의 자동 판독률 달성.
참고
‘2020 드론 실증도시 선정, 새로운 드론 서비스가 온다’,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
‘2019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실증 성공적인 마무리’,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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