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환석한의사 May 28. 2020

호흡기 면역력에 좋은음식은?

체질별로 알아보는 건강 이야기

이제 초여름이 성큼 다가온듯 확연하게 피부에 온기를 쏘아대는 햇빛을 느낄 수 있다. 밖에 잠시만 외출해도 얇고 짧은 옷차림을 한 사람들을 볼 수 있어 보는 눈도 시원하다. 이곳 저곳 흐드러지게 피어나려는 여름 꽃잎들을 볼 수 있게 된만큼 낮에는 충분히 더운 기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저녁 이후에 얇은 옷차림으로 외출을 한다면, 아직 밤에는 쌀쌀함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수롭지 않게 이렇게 큰 일교차를 생각할게 아니라 폐와 호흡기 건강에 주의를 하는게 좋다. 

이렇게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우리 몸도 그만큼 체온 변화가 심하고 꽃가루나 미세먼지와 같은 호흡기를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들도 함께 하기 마련이다 거기다 큰 일교차로 인해 떨어지는 면역력 때문에 감기 등과 같은 질환도 쉽게 앓을 수 있기도 하다 

 





면역력이란 굉장히 체계적이고 복잡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항시 시스템을 가동하여 우리 몸을 지켜주고 있다. 몸 안에 바이러스나 이물질 등이 들어오게 되면 이 면역 체계가 가동 되면서 대식세포가 이를 인지하고 공격을 하게 되는데 이 시스템에 혼란이 일어나거나 약해지게 되면, 쉽게 감기 같은 질환을 앓을 수 있고 작은 문제에도 우리 몸이 제대로 견뎌내지 못하고 크게 반응 할 수 있기도 하다.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이겨내는데 이 면역력은 필수적이며 항상 관리하고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환절기에는 찬 공기와 꽃가루 등과 같은 이물질에 의해 자극 받고 천식, 비염 같은 질환이 더 악화되는 만큼 폐건강에 대해서 유의 할 필요가 있기도 하다. 더구나 코로나 19의 2차, 3차 확산으로 인해 야외 활동이 어려워진 현재 시점에서 호흡기 면역력을 지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가 호흡을 하는데 사용되는 기관인 폐, 365일 쉬지 않고 공기를 마시고 뱉어내는 과정을 하면서 우리의 생명을 유지해주게 하는 정말 필수적인 과정이고 중요한 장기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숨을 쉰다는게 너무나 당연한 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 폐와 호흡기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있는 경우도 있고 중증 호흡기 질환의 경우에 폐 기능이 많이 떨어지고 난 뒤에서야 문제를 알아채고 개선하기 위해 부랴부랴 서두르는 경우도 많다 .

 


 

문제는 이렇게 떨어진 기능은 비가역적으로 발생을 하면 다시 원상태로 복구하지 못하고 제대로 대처하기 전에는 점점 확장되기도 한다 이렇게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폐 질환은 우리 몸의 체력을 고갈 시키고 심리적으로도 불안하게 만들며 제대로 몸을 쓰지 못하니 또 체력은 떨어지고 악순환의 반복이 되기 쉽다 이렇게 우리를 괴롭히는 질환들은 참 다양한 만큼 항상 신경쓰고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멋을 부리는 것도 좋지만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하며 손을 자주 씻는 등 자기 위생관리에 철저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 하며 기침과 가래 같은 단순한 질환이라도 그냥 넘어갈게 아니라 주의 깊게 보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면역력과 폐건강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러한 음식들은 무척 다양하다 브로콜리, 생강, 도라지, 더덕, 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음식들은 평소 우리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재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약재로도 사용되기도 하다 

 

다만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누구에게는 도움이 되고 반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 때가 있다 이것은 사상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체질적인 문제로 본다 우리는 태어나길 성정에 따라 장부의 대소에서 차이를 보인다 " 간의 기운은 좋으나 폐의 기운은 약한 태음인 " " 폐의 기운은 좋으나 간의 기운은 약한 태양인 " "신장의 기운은 좋으나 비장의 기운은 약한 소음인 " " 비장의 기운은 좋으나 신장의 기운은 약한 소양인 " 까지 해부학적으로는 판단하기 힘드나 이러한 다른 점에 의해 우리의 생리, 병리, 약리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몸에 좋다는 것을 먹어도 도움이 되는 약재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는 말인데 쉽게 우리가 그 자주 접하는 홍삼도 그렇고 호흡기에 좋다고 하는 마황도 마찬가지다 홍삼은 신대비소하고 몸이 찬 소음인게 도움이 되고 약성이 강하고 꼭 의료기관을 통해 접해야하는 마황 같은 약재는 간대폐소하여 이를 견뎌내고 버텨낼 수 있는 태음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보명지주라는 것이 있다 생명을 유지하고 병리현상을 조절하는 기운으로 이것이 충만하면 건강한 것이요 부족하면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태음인은 밖으로 뻣어나가는 기운 호산지기, 태양인은 몸으로 수렴해주는 기운 흡취지기, 소음인은 몸을 덥혀줄 양난지기, 소양인은 몸을 식혀줄 음청지기가 그것이다 우리가 평소 열이 많은 사람은 뜨거운 성질의 약재를 먹으면 좋지 않다고 알고 있고 반대로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 찬 음식을 먹으면 탈이 잘난다는 것도 한번씩 들어 보았을텐데 이러한 체질적인 측면이 관련이 있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폐건강에 좋은 음식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상체질을 알고 먹으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 태음인에게 좋은 음식 



태음인에게는 도라지가 폐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도라지는 여러 음식에 쓰임이 좋은 만큼 좀 더 편하게 먹을 수 있기도 하며 풍부한 섬유질과 비타민, 무기질, 사포닌이 포함되어 있는 약재로 사용할때 길경이라 부른다 이 약재는 폐에 작용을 하며 폐를 맑게 하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풀어주며 담을 없앤다,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도우면서 염증을 덜하게 하여 기침과 가래를 삭히는데 도움이 된다 
 
이 도라지는 한방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식재료이자 한약재로 맛도 좋고 그만큼 약리작용도 좋다 이를 말린 길경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폐에 작용해 평소 기침, 가래, 인후통, 천식, 편도염에 대해서도 쓰일 수 있다 평소 태음인 체질로 기관지가 약하고 폐건강에 고민을 하고 있다면 챙겨 드시는 것도 좋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 소음인에게 좋은 음식 



소음인에게는 생강이 도움이 된다 우리가 평소 먹는 음식 중에 생강이 들어가는 음식들이 참 많은데 특유의 향과 맛이 있는 향신료다 사실 몸에 좋다해서 그냥 생으로 먹기는 힘들고 차나 재료로 쓰임이 좋다 이 생강은 한약재로는 건강이라고도 불리는데 정말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해당 체질은 신대비소한 체질을 타고난다 신장의 기운은 좋은 반면 비위장의 기운이 약한 것이다 때문에 폐의 건강에 도움이 되면서 약한 비위장의 기운을 돕고 몸을 덥혀줄 필요성이 있다 

생강을 드셔본 분들은 알겠지만 맵다 이것은 진저롤 성분에 의해서이며 강한 항균, 살균 작용을 가지고 있어 면역력을 도와주는 약재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성분이 약한 소화기능을 도우며 위장을 따뜻하게 해준다 이러한 생강은 기침과 숨이 찬 증상을 개선과 함께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즉 약한 비위기능을 보하면서 폐기능을 원할하게 돕고 차가운 몸을 덥혀주는 소음인에게 이로운 음식이다 

 

■ 소양인에게 좋은 음식 



소양인은 비대신소한 체질이다 앞서 소음인과 반대로 비위장의 기운은 좋으나 신장의 기운이 약한 체질이다 해당 체질은 속 열로 인해 고생하는 체질로 상체에 열이 쏠린 탓에 기관지와 폐가 쉽게 건조해지고 그만큼 염증과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음인은 찬 몸을 덥혀주는 음식이 도움이 된다면 소양인은 이를 식혀줄 필요성이 있다 


해당 체질은 이 열을 다스릴 필요성이 있어 싱싱하고 찬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며 박하가 도움이 되 수 있다 이 박하는 차로 끓여마셔도 특유의 향과 입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느낌으로 맛이 괜찮은데 소양인의 열을 흩어주고 항균, 항바이러스 등의 작용도 뛰어나다 또한 기관지의 점액 분비에 작용하면서 가래를 삭혀주고 항균, 항바이러스 등의 작용도 뛰어나다 마찬가지로 침의 분비도 돕는데 이러한 효능은 세균을 걸러내거나 이물질을 배출하는데 도움이 되면서 폐건강을 지키는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박하는 진정작용이 있고 기분을 나아지게 만든다 소양인의 예민하고 급한 성격은 건강을 잃게 만드는데 한 몫을 한다 속 열이니 화병이니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문제로 기분을 나아지게 하는 박하는 해당 체질에 이로운 음식이다 

이처럼 폐건강에 좋은 음식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체질에 따라 내 약점을 극복하고 개선 할 수 있도록 찾아 먹는다면 더욱 기관지와 호흡기 건강을 지키고 내 건강을 한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것이라는 점 잊지 않는 것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역류성식도염, 왜 이렇게 자주 발생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