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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환석한의사 Jun 02. 2020

여름 건강관리 전초전, 공진단효능



요즘 들어 해가 길어지고 낮 기온이 부쩍 올랐다.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인 '하지'가 다가오고 있다. 이렇게 여름이 다가오면 가정의 화목함과 아이들 건강관리를 중요시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순차적으로 학교는 개학을 하고 아이들은 등교를 하기 시작했지만, 물류센터와 학원가를 연결고리로 지역사회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마냥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등교 수업을 아예 하지 못하면 온라인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등 공부를 이어가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건강이 아닐까 싶다. 학업도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6월의 날씨는 아이들에게 야외활동을 통해서 많은 즐거움을 느끼기 좋은 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불안 불안하기만 하다.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을 보충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길들이기 좋은 시기인데, 요즘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자신의 미래를 위해 준비한다고 한다 근 12년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아이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매일 학업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공부라는 게 아이가 하고 싶던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고 앞으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것은 맞다. 다만 이것이 인생의 모든 것은 아니란 것이고 학업의 성취도에 있어서 이를 뒤받침 해주는 체력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인생에서 건강을 빼놓고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인 아이에게 찾아온 오래간만의 휴식 그저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잘 쉬고 잘 먹고 체력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시기로 이용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따로 시험과 같이 아이들의 학업 능력을 평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르겠다. 다만 지금도 매일 같이 학원에 쫓기고 책상 앞에 앉아 책만 들여다보고 있고 밖에 한창 뛰어놀고 부모에게 어리광 피며 웃어야 할 아이들이 미리부터 공부 머리만 돌리고 있으니 큰 스트레스를 받고 괴로워하기도 한다. 거기다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 평소 없던 배앓이와 같은 꾀병을 부리며 학교 가기 싫어하는 일들로 부모와의 갈등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아이들에게 찾아오는 스트레스 어렸을 땐 나도 느꼈다 하며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부모님, 갈등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이 모이면서 대인관계에 불안해하고 학업을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고 그러다 보니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으로 드러나기도 하는데 소화가 잘 되지 않기도 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기도 하고 초조하고 불안하기도 한다 면역력이 저하되고 체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지사다.


건강해야 할 우리 아이 이때 사용해 볼 수 있는 처방 중 하나가 바로 공진단이다. 부족한 체력을 보강하고 원기를 보충하고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 떨어진 심력을 다스린다 원나라 시대에 위역림의 세의득효방에 소개된 뒤 황제에게 진상되어 왔다 하여 황제의 보약이라고도 불리는 이 명방은 사향, 녹용, 산수유, 당귀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 공진단 효능은 피로 개선과 체력 강화와 성장에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 완화,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 등 아이들 도움이 되는 효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타고난 원기를 단단하고 조밀하게 한다. 이는 수승화강(水升火降)하여 오장을 조화롭게 하고 백병을 막을 수 있어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는 처방이기도 하다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반복되는 일상과 심력의 소모는 육체적인 피로감과 심리적인 불안, 우울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공부를 해야 하고 수많은 환경에 적응을 하여야 하고 아이들은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고 정서적으로도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처방이 필요로 하지 않나 싶다 기혈 보충, 보혈 작용,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좋은 결과를 안겨준다고 해서 무작정 구해 먹일게 아니라 부작용은 어떠한지 올바르게 만들어졌는지를 꼼꼼하게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이 처방의 핵심 약재가 되는 사향은 머리를 맑게 해주는 약이기도 하며 막힌 곳을 뚫어주고 기혈이 잘 순환될 수 있도록 돕는 약재이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 울화 등을 해소하고 마음을 다스리게 되며 온몸 경락을 고르게 하다 보니, 공진단이 가진 약성을 몸 곳곳에 전달해주는 역할도 한다. 



다만 이렇게 좋은 약재도 체질을 잘 따져봐야 한다. 이제마 선생님의 사상의학에 따르면 우리는 태어나길 4가지 체질로 나는데 이는 성정과 장부의 강약에 따라 태음인, 태양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결정지어진다. 이에 따라 생리, 병리, 약리가 다르니 같은 약재를 사용해도 작용기전이 다른 것이다. 누구는 약빨이 받고 누구는 약빨이 받지 않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진단을 알아볼 때에도 마찬가지로, 아이가 가진 체질을 명확히 따지고 현재의 몸 상태에 따라 필요한 약재를 가감하는 등의 처방이 필요로 하다. 좋다고 아무렇게나 먹이는 것은 자칫 아이의 생활리듬이 깨지고 신체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보약을 지어 먹일 때에는 반드시 체질을 구분하고 아이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것을 챙겨 먹이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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