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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치유를 위한 길

제주 올레 6코스

by 제주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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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답할 때 걷고 싶은 길. 힘들이지 않고 걸으며 서귀포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다 담을 수 있는 제주도 올레 6코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합니다.


IMG_2027.jpg 쇠소깍

쇠소깍이 바다와 만나는 곳. 검은 모래가 매력적인 이곳에서 올레 6코스가 시작됩니다.

각종 레저시설로 번잡한 여름보다 겨울철 쇠소깍의 한산함이 저는 더 좋더라고요.


DSCF0445.jpg 하효항

평탄한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멀리 하효항의 모습이 보입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바닷가 바위들은 각양각색 참 다양하게도 생겼지요.

올레 6코스의 최대 난코스라 할만한 제지기오름까지는 바다를 보며 걷는 해안 도로라 참 좋습니다.



DSCF0474.jpg 제지기오름에서 바라본 섶섬과 보목포구

15분 정도 정상을 향해 계단을 올라야 하는 제지기오름. 정상에서의 풍경은 조금 답답하지만 섶섬과 보목포구의 풍경은 놓치기에는 아쉬운 매력이 있답니다.


DSCF0479.jpg 쉰다리 한 잔

15분 정도 정상을 향해 계단을 올라야 하는 제지기오름. 정상에서의 풍경은 조금 답답하지만 섶섬과 보목포구의 풍경은 놓치기에는 아쉬운 매력이 있답니다.


*쉰다리 제주 전통 발효음료로 밥과 누룩으로 만든다. 특유의 쿰쿰한 향과 시큼한 맛이 있으나 시원하게 마시면 갈증해소의 탁월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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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F4018.jpg 올레 6코스의 간세

올레길을 걸으며 볼 수 있는 말 모양의 표식은 간세라고 합니다. '게으르다'라는 뜻의 제주어라고 해요.



DSCF4007.jpg 소천지

올레 6코스의 또 다른 볼거리. 소천지.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벌써 세 번째 이 장소를 찾았지만 아직 그렇게 느낀 적은 없는 것은 저의 마음에 때가 묻었기 때문일까요?



IMG_2106.jpg 정방폭포로 향하는 길

길을 걸으며 만나는 풍경들이 정겨운 올레 6코스입니다. 가는 길이 버거워 잠시 쉬어가시는 할망의 모습도 한 폭의 그림 같아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바라보았습니다.



IMG_2119.jpg 한적한 6코스의 바닷가

올레길을 걷다 보면 SNS에서 히든스팟이라고 하는 장소들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치 알곡만 쏘옥 빼먹듯이 사진만 찍으러 가는 것보다 이렇게 걷다가 만나는 편이 저에게는 훨씬 잘 맞는 것 같아요.



IMG_2109.jpg 칼호텔 훔쳐보기

시간이 허락한다면 정원이 아름다운 칼 호텔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이렇게 엿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DSCF4057.jpg 정방폭포

정방폭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 이 길도 거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으니 안심하세요.

변경 전 외돌개까지 가는 긴 코스였지만 이제는 서귀포 시내에서 끝나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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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올레시장

한바탕 시장 구경으로 지친 몸을 추스르고 나면 올레 6코스는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동문시장이 포함되어 있는 올레 18코스와 함께 상설시장이 있어 좋은 길이지요.



20180207_141601.jpg 6코스 종착지 근처에서

요즘같이 마음이 뒤숭숭한 날, 몹시도 그리운 올레 6코스.

하루빨리 이 어려운 시기가 끝나고 다시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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