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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의 치유를 위한 길 2

올레 20코스

by 제주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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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당신의 마음을 몇 장의 사진으로 치유할 수는 없을 거예요.

하지만 아름다웠던 그날의 추억을 나누어 작은 힐링이나마 선사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이야기.

제주 올레 20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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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DSF6740.jpg 김녕해변

김녕, 월정, 평대, 세화해변까지 제주 동쪽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 바로 올레 20코스입니다.



_DSF6737.jpg 김녕 벽화마을

한적하던 해안가에 이것저것 많이도 생긴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것 또한 자연스러운 세월의 흐름이겠거니 하고 생각하며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 봅니다.


DSCF0710.jpg 올레길의 간세

인간들의 흔적은 자연 속에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을 때 그 가치를 발하는 것 같습니다. 김녕해변의 경관을 헤치치 않고 우뚝 서있는 간세는 오늘따라 더 늠름해 보이네요.



DSCF0721.jpg 월정리로 향하는 길

날이 흐려다 하여 제주의 아름다움을 감출 수는 없습니다. 비를 맞으며 걷는 것 또한 제주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 중에 하나이지만

요즘은 미세먼지가 기세라 그럴 수도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DSCF0757.jpg 길 위에 핀 꽃 나도샤프란

이 길에는 바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길가에 피어난 이름 모를 꽃이 아름다워 어렵게 검색에 성공하였습니다.

'나도샤프란'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어요.


*나도샤프란 : 수선화과의 식물로 여러 해를 산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이며 꽃은 8~9월에 볼 수 있다.


DSCF0770.jpg 밭담과 농작물

매년 가을이면 제주에서 밭담축제가 열립니다. 현무암으로 만든 제주의 돌담은 밭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푸르른 작물들과 어울려 보기 참 좋습니다.



DSCF0776.jpg 세화리 풍경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고 하지만 제주에서의 일상은 저 같은 육지 여행자에게 늘 특별한 법이죠. 별것 아닌 풍경도 카메라에 담고 싶다는 욕심에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DSCF0777.jpg 흐린 날의 세화 해변

그래도 흐린 날의 세화 해변이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을 어쩔 수가 없었어요.



DSCF0945.jpg 맑은 날의 세화 해변

그래서 그다음 날 일정을 포기하고 다시 세화해변을 찾았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또 저만의 인생 바다를 마음속에 담을 수 있었지요.

제주는 저에게 희망이자 기쁨입니다.
매일 들려오는 뉴스가 이제는 무서워지는 요즈음 빨리 이 상황이 잘 마무리되길 바라며 여러분들께도 힘내시라는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힘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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