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가파도 청보리 축제의 현장에서
제주의 벚꽃과 유채꽃의 떠나감을 아쉬워할 사이도 없이 푸르른 싱그러움을 가득 발산하는 청보리가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청보리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제주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청보리축제로 유명한 가파도의 청보리들은 실제 농작물로 재배되는 것으로, 섬 전역을 뒤덮은 보리들의 거대한 초록 물결이 장관을 이루어 사람들에게 멋진 추억을 안겨주는 봄 제주의 가장 핫한 볼거리 중의 하나랍니다.
가파도 청보리 축제
2009년부터 매년 3월에서 5월 사이 개최되는 축제로 가파도를 널리 알리기 위한 주민들의 의지로 탄생했다. 가파도에서 볼 수 있는 보리는 제주 향토 품종인 "향맥"으로 다른 품종보다 키가 크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자라난다. 약 18만 평 청보리밭의 물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벅찬 감동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현재 가파도와 마라도 정기여객선은 모슬포항 아래 운진항에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가파도의 청보리 철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섬을 찾기 때문에 원하는 표를 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시간 전에 운진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4~5월에는 가파도 체류 시간 또한 3시간으로 제한되어 섬에 들어가는 배편을 선택하면 약 세 시간 뒤 돌아오는 배로 지정되는 표를 자동으로 구입하게 됩니다.
가파도는 해안선 길이 4.2km로 그리 크지 않은 섬입니다. 세 시간이면 섬의 모든 곳을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죠. 가파도에는 올레 10-1코스가 지나고 있어 걷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올레길을 이용하여 가파도 섬 거의 모든 명소를 꼼꼼하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걷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선착장에서 1인 5000원에 대여 가능한 자전거를 타고 섬 한 바퀴를 둘러볼 수가 있습니다. 대여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자전거 상태 또한 그리 좋지는 않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가파도를 달리는 기분은 유쾌,상쾌,통쾌 그 자체랍니다.
(자전거로 섬 둘레 완주 약 15분 소요)
가파도의 먹거리는 신선한 해산물이 주 재료인 보말칼국수, 해산물 정식, 성게국, 짜장면 등이 있습니다. 식당은 상동항과 하동항 선착장 주변에 밀집되어 있는데, 식당 규모들이 작다 보니 유명한 곳은 점심시간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번잡함을 피해 비교적 한가했던 상동항 근처 올레길 식당의 보말칼국수를 먹었는데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진한 국물이 정말 일품이었답니다.(사진 8000원)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청보리 축제의 현장 가파도. 지금 제주를 찾을 계획이신 분들은 만사 다 제쳐두고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가파도 청보리 축제 정보
4월 14일(토) ~ 5월 14일(월)
가파도 배편
운진항 → 가파도
09:00/09:40/10:20/11:00/11:40/12:40/13:30/14:20/15:00/15:40/16:20/16:40
가파도 → 운진항
12:00/13:00/13:50/14:40/15:20/16:00/16:40/17:00
요금(왕복 배편+해상공원입장료)
성인 기준 1인 12,100+1000=1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