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정취가 남아있는 한라산 둘레길 - 동백길 코스
한라산 해발 600~800m 국유림 일대를 둘러싼 일제 강점기 병참로(일명:하치마키도로)와 임도, 표고버섯재배지 운송로 등을 활용한 숲 속 트레킹 코스. 2010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여 현재 총 5개 코스 약 60km 구간이 운영되고 있다. 한라산 둘레길 홈페이지 참고
· 천아숲길 천아수원지 ~ 돌오름 10.9km
· 돌오름길 돌오름 입구 ~ 거린사슴오름 입구 5.8km
· 동백길 무오법정사 ~ 돈내코 탐방로 13.5km
· 수악길 돈내코 탐방로 ~ 사려니오름 16.7km
· 사려니숲길 사려니숲 입구 ~ 붉은오름 10km
따뜻한 남쪽 나라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차가운 공기. 제주의 겨울이 시작되려는 11월의 어느 아침, 한라산 동백길에 다녀왔어요.
동백길은 한라산 둘레길 5개 코스 중 하나랍니다. 제주 항일 운동 발상지인 무오법정사에서 시작해 시오름을 지나 돈내코탐방로까지 총 13.5km(소요시간 약 6시간)를 걷게 되죠.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13.5km라는 거리가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울퉁불퉁 숲길이라는 특성상 체감상의 거리는 실제보다 더 길게 느껴진답니다.
이름에서 눈치챌 수 있듯 동백길에는 동백나무군락지를 만나볼 수 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화려한 꽃들은 몇 년 뒤에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그래도 깊은 숨을 들이쉴 때마다 느껴지는 한라산의 청정한 공기와, 숲의 기운은 각박한 도심의 일상에 지친 탐방객들에게 진정한 치유의 손길로 느껴지기에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보내기 아쉬운 2019년의 마지막 추억은 한라산 둘레길과 함께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지만 안전을 위해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아요.
· 물과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주세요.
· 코스 중간에는 화장실이 없으므로 용변은 시작 지점에서 모두 해결해야 해요.
· 스마트폰이 터지지 않는 구간도 있으니 지도는 미리 스크린샷을 해 두고 저장해 놓는 것이 좋아요.
· 출발지와 도착지점이 다르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