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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여행연구소 Jun 22. 2018

제주도 카페 [카페 한라산]

제주 해안도로 카페, 제주도 사진찍기 좋은곳, 세화해변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카페 한라산

카페는 두 채로 구성되어 있고 두 채가 컨셉이 다르다. 마당에서는 세화해변이 한눈에 보인다.

모험을 시작해볼까

세화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빈티지스러운 카페가 보인다. 투박하면서도 세련미가 느껴지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카페 한라산. 얼핏 보면 도대체 이곳은 뭐하는 곳일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독특한 외관 덕분에 발걸음은 이미 이곳으로 향해있다. 익숙지 않은 분위기 덕택에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도 드는 곳이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보자

내부

방명록

어디서 구해왔을까?

이런 생각은 어떻게 했을까?

카페 감성이란 뭘까. 세화카페 한라산이 그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 이곳은 제주도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던 독특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골동품을 발품 팔아 다듬고 개조해 만든 다양한 소품들과 투박한 듯해 보이지만 정갈하게 배치된 가구들을 보고 있으면 재치와 어릴 적 추억도 느껴진다.

VIEW POINT

큰 창문과 아날로그 TV

세화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큰 창문과 거기에 배치된 브라운관 TV.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시선 덕분에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친구끼리 왔다면 TV를 활용해 서로의 인생 샷을 찍어주기 좋을 듯하다.

두 번째 여행을 시작해보자

첫 번째 여행, 성공적. 이쯤 되면 다른 공간이 궁금해진다. 영화도 보다 보면 1탄이 2탄보다 스토리도 크고 풍성하다. 그렇다고 해서 더 재밌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그렇다. 그런 기대감 때문일까 걱정반 호기심 반으로 다소 무거웠던 발걸음은 호기심 가득한 어린아이처럼 밝고 경쾌해졌다.

창가 너머로 보이는 연인

입구에 보이는 고양이 '꾸수'의 거처

이친구가 '꾸수'

VIEW POINT 2

잠꾸러기 꾸수

내가 카페에 머물었던 시간 동안 내내 잠만 잤던 귀염둥이 꾸수. 여행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왜 푹신푹신한 쿠션을 내버려두고 땅바닥에서 잠을 자는지 알 수 없지만 귀여우니 봐주자.

자전거 휠을 이용한 인테리어

어른을 위한 동화 속 세상

본편이 단체전이었다면 후속편은 개인전이다. 이곳은 같은 건물 안에 다양한 컨셉의 인테리어가 존재한다. 앉는 자리 하나하나가 다른 느낌. 입구에 걸어져 있는 토끼 플래그를 바라볼 때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오르기도 한다. 어른이 꿈꾸는 동화 속 세상이 이런 느낌 일까? 그게 맞다면 나도 이곳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VIEW POINT 3

빈티지 소파 너머로 보이는 세화해변

1:1 비율의 프레임은 안정감을 준다. 이곳도 그 점을 적극 활용했다. 빈티지 소파에 앉아 그림 같은 세화해변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담아보자.

다양한 문구의 종이홀더

보기만해도 시원해 보이는 커피

시그니처 메뉴 '한라산 칵테일'

와인잔에 담아먹는 한라산 칵테일

눈과 입이 즐거운 음료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한라산 칵테일. 얼음이 담긴 와인잔과 한라산 소주병에 제공되는 독특한 무알코올 칵테일 음료이다. 주문 후 다소 독특한 비주얼의 음료를 받았을 때의 감정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소주가 들어갔나 싶기도 하고 운전 걱정도 들었지만 아무튼 재미는 있었다. 호기심 가득했던 나는 소주병에 담긴 음료를 와인잔에 담아 소믈리에가 된 듯 한 모금 한 모금 기분 좋게 음미를 해나갔다.

여행 속 여유로움 즐기기

언제 가도 좋은 카페이지만, 여행 중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분위기의 카페는 좀 더 휴식과 밀접한 연관을 갖게 된다. 한눈에 보이는 세화해변, 독특한 빈티지 분위기의 카페와 거기에서 비롯되는 차분한 분위기는 여행 중 필요한 여유와 휴식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나른한 오후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즐기는 나만의 여유로움. 이런 게 바로 제주도 여행 중 카페를 찾는 진정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