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임의 모습이
늦게까지 보이지 않아
집 앞에서 서성여요.
평소보다 늦은 임의
모습이 멀리서 보이면
한걸음에 달려 나가죠.
비틀거리는 임의 걸음걸이에서
오늘 하루 제가 모르는
임의 감정을 보아요.
힘없이 내딛는 임의 걸음
사뿐히 걷는 임의 걸음
평소보다 빠른 임의 걸음
얄궂게 촐랑대는 임의 걸음.
그 걸음걸이에서 임의
하루를 엿본답니다.
비틀거리며 힘없이 내딛는
임의 걸음걸이,
오늘은 아무 말 없이
임을 안아줘야겠어요.
오늘도 무사히 돌아와
고맙다며 안아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