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먼길 돌아오는 길 따라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느리게 흘러가는
창밖 세상을 바라본다.
나른한 한낮의 햇살과
들릴 듯 말듯한 라디오와
그 어딘가 모르게 풍기는
정겨운 버스 안.
그 모든 것에 어느새
마음이 동화되었는지
곤히 잠든 두 사람.
목적지 없는 작은 얼굴은
묵묵히 기다리던 어깨에
살포시 그리고 발그레
기댄다.
여전히 달리는 버스 안.
곤히 잠든 한 사람,
곧이 기댄 한 사람.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과 시, 소설 등 다양한 글쓰기를 좋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