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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by 늘 하늘

밤 하늘의 달을 보며 그대를

떠올려요.

그대는 잘 지내고 계신가요?


그대를 떠나가던 날

기다려달라던 제말에

그대는 아무 말 없이 고갤 끄덕였죠.


밤하늘의 별과 별 사이,

별과 달 사이 짐작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득히 먼 그 사이를

하늘에 올려두고 선을 그으면

금방인 것을 무엇이 힘들겠냐 말하던 그대.


다만, 서로를 향한 빛을 잃지 말자던

그대의 작은 속삭임이

여전히 제 안에서 빛나고 있어요.


오늘도 밤하늘 달을 보며

그대 생각이 빛을 밝혀 보아요.

아득히 먼 저 별들처럼

반짝이는 그대를 향해 선을 그어요.


그대, 잘 지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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