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기다릴 뿐이다.
흘러가는 시간 앞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조금 더 바르게
조금 더 깊이 있게
조금 더 성실하게
흐를 수 있게 하는 것뿐.
우리의 손이 닿아도
혹은 닿지 않아도
시간 속 흐름에는
빛도 어둠과 새벽도
모두 품고 있다.
그러니,
가끔은 울고, 지쳐 쓰러져도
걱정하지 말아라.
어느샌가
우린 웃고, 나아가고
있을 테니깐.
그럼에도 봄은 오고
꽃은 피어나니깐.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과 시, 소설 등 다양한 글쓰기를 좋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