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올려 보면 자세히 기억나는 것은
그대의 이름뿐이오.
나눴던 대화도, 흘러나오던 음악도,
우리의 상황도
모두 다 흐릿해져 기억나지 않는
지나간 일이오.
그때는 옳다고 믿었던 마음도
지금은, 글쎄요.. 고개를 저으며
웃게 될 뿐이라오.
옳은 것도 틀린 것도 없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음이
그저 아쉬움 따름이오.
이제는 지나간 일,
그럼에도 마음 한켠 남는
아쉬움에 나지막이 그대 이름
불러보오.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과 시, 소설 등 다양한 글쓰기를 좋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