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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일

by 늘 하늘

떠올려 보면 자세히 기억나는 것은

그대의 이름뿐이오.


나눴던 대화도, 흘러나오던 음악도,

우리의 상황도

모두 다 흐릿해져 기억나지 않는

지나간 일이오.


그때는 옳다고 믿었던 마음도

지금은, 글쎄요.. 고개를 저으며

웃게 될 뿐이라오.


옳은 것도 틀린 것도 없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음이

그저 아쉬움 따름이오.


이제는 지나간 일,

그럼에도 마음 한켠 남는

아쉬움에 나지막이 그대 이름

불러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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