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깨끗하며
여리한 유리 속 안에
마음을 담아본다.
하늘에 올려다보면
때로는 푸르른 마음을
때로는 발그레한 열정을
때로는 찬란한 그리움을
담아본다.
파란 하늘은 우리의 청춘을
붉은 노을 한때의 사랑을
묵묵한 빛줄기 달빛에 인생을
맑은 유리 병 속에
내 마음을 고이 담아
그대의 병을 가려 함께 하기를
바라본다.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과 시, 소설 등 다양한 글쓰기를 좋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