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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 하늘

투명하고 깨끗하며

여리한 유리 속 안에

마음을 담아본다.


하늘에 올려다보면

때로는 푸르른 마음을

때로는 발그레한 열정을

때로는 찬란한 그리움을

담아본다.


파란 하늘은 우리의 청춘을

붉은 노을 한때의 사랑을

묵묵한 빛줄기 달빛에 인생을

담아본다.


맑은 유리 병 속에

내 마음을 고이 담아

그대의 병을 가려 함께 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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