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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소리

by 늘 하늘

늦은 밤 고요한 적막을 깨는

작은 숨소리.


오르락내리락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작은 가슴.


살포시 감은 두 눈 위

곧게 뻗은 속눈썹도

오밀조밀 자리 잡은

살짝 열린 입술도

신기하게 꼭 닮은

자세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했을런지,

즐거웠을런지, 마냥 신났을런지.


꼭 그랬기를 바라며

꼭 그렇게 해주기를 다짐하며

작은 숨소리에 눈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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