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고요한 적막을 깨는
작은 숨소리.
오르락내리락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작은 가슴.
살포시 감은 두 눈 위
곧게 뻗은 속눈썹도
오밀조밀 자리 잡은
살짝 열린 입술도
신기하게 꼭 닮은
자세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했을런지,
즐거웠을런지, 마냥 신났을런지.
꼭 그랬기를 바라며
꼭 그렇게 해주기를 다짐하며
작은 숨소리에 눈 감는다.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과 시, 소설 등 다양한 글쓰기를 좋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