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닿지 않는 깊숙한
가슴의 언저리
마음 하나 걸쳐두고
천천히 꾸준히 당겨보지만,
좁혀지지 않는 그 거리.
조금은 가까워졌으리라
이제는 보일까
조심스레 던져보는 질문에도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는
그 표정.
손 뻗으면 닿을 것 같은데
속삭여도 들릴 것 같은데
분명히 내 눈에 보이는데
마음에 닿지 않는 그 심정은
답 없는 메아리 되어
깊은 울림만 남기네.
가까운 듯하여도
아직은 아득히 멀기만 한
감정의 골짜기.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과 시, 소설 등 다양한 글쓰기를 좋아 합니다.